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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웰빙 시대 포럼" 충청연합: 웰빙의 의미 강남대 이상복 교수

SangBokLee 2007. 11. 4. 21:31
 

 

 (충청지역 목회자 쎄미나 기념사진: 주강사 강남대 이상복 교수)

 

1. 웰빙이란?

 

      최근 유행처럼 확산되고 있는 단어 중의 하나가 ‘웰빙’이라고 할 수 있다. 고도화된 산업사회로 들어서면서 우리 인간은 물질적 풍요를 누리게 된다. 반면 정신적인 여유와 안정을 빼앗아간 면도 부인할 수 없다. 지금 포스트모던 사회는 물질적인 부에 비해 정신 건강을 가볍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순 우리말로 ‘참살이’라고 표현되는 웰빙은 이러한 병폐들을 인식하고 육체적이고 정신적인 건강의 조화를 통해 보다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을 영위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나타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총칭하는 개념으로 정리되고 있다. 즉, 웰빙이란 육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즐겁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문화태도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몸과 마음, 가정과 사회, 자신과 공동체 등 모든 것이 조화를 이루어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전인건강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웰빙은 삶의 질을 따지는 문화라고 할 수 있으며, 행복이나 삶의 만족, 질병이 없는 상태를 포괄하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웰빙에 대한 통일된 개념을 찾아보기는 쉽지가 않다. 말 그대로 well(건강한, 건전한, 안락한 등) 과 being의 합성어로 여러 가지 다양한 의미로 해석되며 사용되고 있다. 실제 삶의 전 영역에 웰빙이란 수식어가 붙어 사용되고 있으며, 이미 사회 각 요소에 확장되어 깊숙이 침투되어 복잡하게 얽혀 새로운 철학처럼 번지고 있다. 사실 웰빙이라는 단어는 미국을 포함한 영어권 국가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 웰빙 대신 Wellness나 LOHAS(Lifestyle of Health and Sustainability)라는 단어가 보편적으로 통용되고 있다. Wellness는 Well과 Happiness(행복)의 합성어로 웰빙이라는 개념이 진화되어 생겨난 합성어로 신조어이다. 그 의미는 물질적 가치나 명예를 얻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가는 삶보다는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유지하는 균형있는 삶을 행복의 척도로 삼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웰빙이 서구 선진국에서는 주로 요가나 유기농 등에 국한되어 있는 것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단순한 유형이 아니라 전 산업적인 면으로 영향을 끼치는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웰빙의 이런 고유한 의미와는 달리 잘못 이해되어 풍요로운 물질생활을 누리려는 사람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로 인식되기도 한다.


2. 진정한 웰빙이란?

 

     웰빙이란 일차적으로 개개인이 자신의 몸과 마음을 함께 풍요롭게 아름답게 가꾸자는 생활방식이다. 웰빙은 모든 이들에게 똑같이 적용되지 않아 웰빙을 구성하고 있는 요소보다 영향을 주는 요건 사이에 개인마다 가지고 있는 변수가 오히려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즉, 개인 내면의 감정의 문제가 중요하며, 사회적인 관계와의 조화의 문제가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한다. 따라서 무엇보다도 자신의 삶에 대한 가치를 남들의 기준이 아닌 자기 자신의 기준에 맞추어서 사는 것이 중요하겠다. 그리고 진정한 의미에서의 만족과 안정을 추구해야 한다. 외부로 드러난 삶을 바꾸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내면적 만족감을 풍요롭게 채우는 일이 필요하다.

 

     간략하게 정리해보면, 진정한 웰빙이란 자아에 대한 진지한 탐색을 통해 보다 성숙한 삶의 태도를 갖추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출처: "21세기 웰빙시대 포럼" (충청지역연합) 초청 강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