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절친한 미국 친구",
"마크 커크 하원의원(사진·공화·일리노이주 4선) 소개:
강남대 이상복 교수 미국에서 마크 커크 통역관으로 봉사경력"
<"김치 갖고 오셨나요? 저에겐 북한에서 온 달래술이 있습니다."
3일 미국 워싱턴 의원회관에서 기자와 만난 마크 커크 하원의원(사진·공화 일리노이주)은 대뜸 김치가 있는지부터 물었다. 그리고는 책꽂이에 있는 술을 가리키며 북한산이라고 자랑했다.
그동안 탈북자 문제와 북한 식량 문제에 깊숙이 관여해온 커크 의원을 만나 한반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들어봤다. 이번 인터뷰는 한국언론재단과 미국 동서센터(EWC)가 주최한 한미언론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커크 의원이 한반도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남다르다. 그의 아버지는 1956∼57년 한국에서 군 복무를 했고, 여동생은 한국에서 입양됐다. 커크 의원은 "1973년 홀트아동복지원을 통해 여동생 마야를 입양했다"면서 "그때부터 한국에 남다른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가 빌 클린턴 전 대통령 행정부 때 맡았던 일도 국제 식량원조 부문이어서 또 한 번 한반도와 인연을 맺었다. 1997∼98년 미 정부의 대북 식량지원 당시 북한을 방문해 기아 사태의 실상도 목격했다. 그는 "북한의 한 병원에 누워있던 어린 아이는 뼈만 앙상하게 남아 있었다"며 "기아는 아프리카에나 있는 문제라는 인식이 그때 확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커크 의원은 요즘 세계식량계획(WFP) 등을 통해 북한에 지원되는 식량이 군사용으로 전용되는 데 대한 걱정이 많다. 그는 "WFP가 지원한 식량이 필요한 사람에게 제대로 공급되지 않고 있다"면서 "조사 결과 'WFP' 또는 '미국산'이라고 적힌 쌀부대가 북한 시장에서 거래되는 게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대북 제재가 북한 식량난을 가중시킨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 북한의 비효율적인 집단농장 체제가 문제"라고 답했다. 그는 북한의 개혁·개방 가능성에 대해서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커크 의원은 과거 방북 당시 북한의 고위 인사들과 만나 "사회주의 체제를 지키면서 경제발전을 하고 있는 베트남 모델을 제시했지만 북한 인사들은 거들떠보지도 않았다"고 회상했다.
커크 의원은 미 하원 내 '한국인 이산가족위원회' 공동의장을 맡고 있고, 중국 내 탈북자 강제 북송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워싱턴=안석호 기자
soko@segye.com
(SEGE.COM 기사 재인용임)< >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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