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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이성출 장군의 격려사

SangBokLee 2008. 5. 31. 22:06
종친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27세손(世孫) 성출(成出) 입니다.
희망찬 병술년(丙戌年) 새해를 맞이하여, 종친 청년회 여러분께 지면으로나마 새해인사를 드립니다.
특히 지난 연말 최전방인 저의 부대를 방문하셔서 축하해 주신데 대하여 재삼 감사드리며, 종친 여러분의 기대와 성원에 어긋나지 않도록 부여된 소임완수에 정진할 것을 다짐 드립니다.
금번 청년회에서 '06년도 정기총회 및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아무쪼록 이번 행사가 훌륭하신 선조들의 위업을 되새기고 후손들에게 자긍심을 고취하는 뜻 깊은 행사가 되기를 기원하며, 청년회장 영희(玲熙)를 비롯한 제(諸) 종친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제가 행사에 참석하여 격려말씀을 드려야 하나, 전방부대 지휘관으로서 여건이 여의치 않아 지면으로 대신하게 됨을 미안하게 생각하며, 먼저 저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함께 미래를 준비하는 여러분의 바람직한 모습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49년도에 전남 신안 비금에서 태어나 1970년 육군사관학교에 입교하였으며, 36년 동안의 군 생활을 통해 현재 대 부대를 지휘하는 군단장의 위치에 와 있습니다. 지금까지 군 생활을 해 오면서 군대의 엄격한 규율과 긴장된 생활의 연속에서도 직분에 충실하면서 정도(正道)를 걷고자 하였습니다.
오늘이 있기까지 제 자신이 뜻을 세우고 열심히 노력한 요소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저를 낳아 주시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온갖 정성을 쏟으신 부모님과 내 뜻을 펼 수 있도록 해 준 대한민국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하며, 늘 감사한 마음으로 그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청년회 여러분!
여러분도 잘 알고 있는바와 같이 오늘날 시대는 ‘지식정보화 사회’입니다.  정보통신기술의 혁명적 발전은 문명의 패러다임을 산업문명에서 컴퓨터, 디지털, 네트워크로 대별되는 정보문명으로 변화시켰고 우리의 생활과 사고방식, 의식구조도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새로운 시대에 주역이 되기 위해서는 현재보다 더 큰 사명감과 기본 소양을 갖춰야 하기에 몇 가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인간 중시의 가치관과 공동체 의식을 갖추어야 합니다.
지식정보화사회의 근간은 인간 중시이며, 더불어 사는 공동체 의식입니다.  개인주의 풍조와 인간성이 점차 상실되어 가는 이 시대에 자기가 속한 구성원들의 다양한 개성을 수용하면서도 민주시민으로서 모두가 더불어 함께 잘 살기 위해서는 먼저 수신(修身)이 되고, 올바른 인격체가 구비되어야 합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그대 나라를 사랑하는가? 먼저 건전한 인격이 되라!”고 했습니다. 이는 훌륭한 인격이야 말로 국가의 소중함과 부모님의 은혜에 보답할 줄 알고 이웃에 대해 희생 ․ 봉사할 줄도 알며,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할 수 있는 기본예절을 잘 지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우리 사회가 아무리 변해도 모든 사람들이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로써 여러분의 사회생활에 중요한 기초가 될 것입니다.
둘째, 창의성을 가지고 한 분야의 최고 전문가가 되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살아가는 이 시대는 창의성과 전문성이 요구되는 시대입니다. 미래사회에서는 창의성, 즉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과 어느 분야든 그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주도권을 갖게 될 것입니다.
강철왕 앤드류 카네기는 “성공의 비결은 어떤 직업에 있든 간에 그 분야에서 제 1인자 즉, 전문가가 되려고 하는데 있다.”라고 했습니다. 세계에서 명성을 날리고 있는 축구의 박지성, 바둑의 이창호, 골프의 박세리 처럼 여러분도 자기에 맞는 분야를 찾아서 소질을 계발하고 열심히 노력한다면 누구나 한 분야의 최고 전문가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결코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며, 피나는 노력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젊은이로서 언젠가 자기 시대가 반드시 오리라는 믿음과 비전을 가지고 평소에 꾸준히 준비하기 바랍니다.
“나는 기회가 올 것에 대비해서 배우고, 언제든지 일을 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고 있었다.”는 링컨의 말처럼, 미래에 나는 어떠한 인물이 되겠다는 큰 포부와 꿈을 가지고 그것을 성취하기 위해 잘 준비해야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만큼 유능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재능이 부족함을 탓해서는 안 됩니다. 재능이란 선천적으로 타고난 능력이라기보다는 얼마만큼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느냐에 더 좌우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새로운 시대에 주역이 되고, 여러분의 시대로 만들기 위해서는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합니다. 미래나 기회는 누구에게나 똑같이 다가오지만 그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준비하는 사람 즉,『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몫』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은 우리 양성이씨(陽城李氏) 종친의 미래이며, 조국의 희망입니다.  여러분은 틀림없이 이 시대의 주역이 될 것이며, 종친을 빛낼 큰 인물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끝으로, '06년도 청년회 정기총회 및 학술세미나를 다시 한 번 축하하며,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조상의 얼을 되새기고 높이 받들어 후손에게 존경받는 종친들이 되어 주길 바라며, 청년회의 더 큰 발전과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과 평안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06년 2월 18일
               27 세 손(世孫)    성 출 (成 出)
출처 : 양성이씨 정절공 종회
글쓴이 : 28世 玲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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