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복. <미국의 '누구도 뒤쳐지지 않는 교육'>(제 4장),
세계의 수월성 교육. 97-135 쪽. 고형일 편저.
2008년 4월. 한국교육개발원 발행.
미국 수월성교육의 개념*
강남대 이상복 교수
(이상복 교수: 미국 노스웨스턴대 대학원 박사/Ph.D.취득)
<미국에서의 수월성교육도 본래 전통적으로 소수의 천재들을 위한 엘리트교육이었다. 하지만 80년대 후반부터 수월성교육의 개념이 전통적인 엘리트교육에서 평균이상의 학생을 위한 재능교육으로 바뀌었다. 즉 모든 아이들은 각기 다 다르며 나름대로 다른 재능을 타고난다는 점에서 비롯되었다. 일반적으로 수월성(Excellence)이란 학생 개개인의 잠재적 능력과 적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맞춤식 교육으로 개인의 자아실현을 이루고자 하는 것이다. 즉 교육의 보편성과의 조화를 통해 학생 개개인에게 자신의 능력에 따라 알맞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학생의 특기와 적성을 계발하고 저마다 최고의 수준을 구하는 것을 말한다. 유치원부터 대학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교실에서는 학습속도가 다양한 학생이 뒤섞여 공부하게 된다. 여러 가지 이유로 성취수준이 낮은 학생도 있고, 하위권 학생과 동일한 욕구를 가지고 있지만 더 잘 배우는 보통 학생도 있으며, 그리고 나름대로 학습에 어려움을 느끼는 소수의 우수 학생도 있다. 즉 수월성 교육이란 우수한 학생은 그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고, 보통의 학생들은 각자의 재능에 맞게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며, 그리고 뒤처지는 학생들은 그 수준에 맞추어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일컫는다.
미 연방교육부에서는 모든 미국학생들에게 잠재력 개발과 심층 수업을 받을 기회를 제공하고자 국립영재연구소를 설립하여 운영하면서 미국 내 영재교육 프로그램을 장려하고 있다. 미국에서의 영재는 단순히 학교 성적이 좋은 것을 의미하지 않으며, 지적, 창의적, 예술적 분야에서 재능을 가졌거나 잠재력이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 따라서 상위 5%이내의 학생들을 선택하기보다는 상위 10~20% 정도의 수준이라도 일부과목이나 분야에서 관심과 능력을 보인다면 그 분야를 집중적으로 교육시킨다. 즉 모든 과목을 다 잘하는 학생뿐 아니라 특정한 과목을 매우 잘하는 학생들도 함께 계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www.ed.gov 2007년 연방교육부 NCLB 보고서 참조).
미국 영재교육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몇 만 명에 한명 나오는 천재를 발굴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오히려 대부분의 학생들이 한 가지씩은 가지고 있는 그 자신만의 능력과 관심분야를 집중적으로 계발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과정이다. 우리나라가 아직도 현실적으로 수학과 과학 분야에 집중되고 있는 것과는 달리 미국은 과학, 수학, 컴퓨터, 엔지니어, 문학, 사회, 예술 분야 등 다양한 커리큘럼을 운영하여 학생들의 잠재력을 일찌감치 발굴해내고 있다. 또한 이러한 영재육성은 철저히 대학이나 민간에 맡겨져 학교과정이 무시된 채 철저히 능력에 맞춰 학습을 하는 대학의 영재프로그램이 있는가하면, 교내 영재반이나 교육구 내 영재프로그램도 많다. 미국 내 대학에서 운영하는 영재교육 프로그램은 평소에는 방과 후나 주말에 집중적으로 운영되거나 인터넷 등을 활용한 원격수업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미국 대학들은 대학들이 좋은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학생들을 미리 육성하는 것이 대학의 주요한 기능 중의 하나이며 재정에도 보탬이 된다는 인식 때문에 앞 다투어 영재교육 프로그램 도입에 나서고 있다(Sternberg, 2008; 구자억 외, 2003).
영재교육 내용도 아이가 즐거움을 느낄 때 각자의 창의성이 계발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아동 각자의 특성에 따라 각기 다른 관심에 맞추어 적절한 과목을 선택, 학습하도록 하고 있다. 아동 각자의 특성에 따라 각기 다른 속도를 자기의 관심에 적절한 과목을 선택하여 학습하면서 즐거움을 느낄 때 각자의 창의성의 계발될 수 있다는 가정 아래 학생들이 교과서 문제보다 현실의 실제 문제를 스스로 선택하고 주도적으로 해나가도록 한다.>
*(C) 출처: 이상복, <미국의 수월성 교육> (한국교육개발원 발행).
무단 복제 금함.
@@미국 수월성 교육 및 교육제도 특강 요청:
강남대 이상복 교수 brainwork28@hanmail.net
한국의 학교교육은 외적, 양적으로 빠른 발전을 거듭해왔다. 1970년 8.4%에 불과했던 고등교육 취학률은 2000년 80%까지 증가했다. 근래 들어서는 각종 국제 대회에서도 화려한 수상을 하며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질적 수준은 양적 팽창의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고, 많은 과제를 남겼다.
특히, 입시경쟁에만 매달리다보니 시험에만 능숙한 학생을 길렀을 뿐, 개개인의 잠재능력을 충분히 개발하지 못했다는 지적은 우리 교육이 여지껏 풀지못한 숙제다.
<세계의 수월성 교육>은 우리 교육의 목표라 할 수 있는 수월성교육에 대한 개념과 철학을 살펴보고, 수월성교육의 의미를 점검하는 한편,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발전방향을 모색한 탐사보고서다.
다양성 존중을 통해 영재나 학습부진아 모두를 최상의 상태, 또는 자아실현에 이르게 하는 실천전략과 성공사례를 배운다.
고형일 한국교육개발원(KEDI) 원장을 비롯, 김미숙 영재교육센터장 등 교육전문가 14인이 세계 수월성 교육의 현장을 파헤쳤다.
한국 등 12개국의 수월성 교육의 개념, 목표, 방법, 실천사례를 수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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