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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빈곤과 기독교 선교 에 관한 논평: 이상복교수(괴산 음성)

SangBokLee 2008. 10. 15. 08:21

 

 

아프리카의 빈곤과 기독교 선교 에 관한 논평:

      생태환경 관점에서@

     - 강남대학교 이상복교수 -

 

 

 

 

 


본 논고는


1. 빈곤에 대한 이해
2. 제프리 삭스 교수의 <빈곤의 종말> 을 통해 본 아프리카의 빈곤
3. 아프리카의 빈곤 탈출 사례 - 케냐 서부 사우리 마을
4. 아프리카와 기독교 선교
5. 에벤에셀 아카데미 자립운영계획
으로 구성되어 있다.


발제자는 빈곤의 개념을 크게 절대전 빈곤과 상대적 빈곤으로 나누어 설명 한 후 아프리카에는 가난한 부 사이에 정확한
구분이 없었던 것으로 이해된다" 고 전제한 후 "빈곤은 인간이 살고있는 구조들과 직접 관계되어 있다" 고 결론지었다.
또한 발제자는 제프리 삭스 교수의 <빈곤의 종말>을 근거로 아프리카의 빈곤을 해석 한후 케냐 서부 사우리 마을에서
이루어진 아프리카 빈곤 탈출 사례를 소개했다. 제3세계는 탈식민지 나라들로 구성되어 있고 가난한 나라들이며 생존을 위해
고유의 자원들을 고갈시키는 빈곤의 함정에 빠지고 있다고 상술했다. 그리고 아프리카 빈곤 탈출사례에서 미국의 유명한 경제학자인 제프리 삭스 콜롬비아 대학 교수의 개발 프로젝트와 그 성과를 소개하면서 최근 아프리카가 '위기의 땅'에서 기회의 땅으로 탈바꿈 하고 있다는 진단을 내리고 있다. 또한 여기에서 발제자는 이러한 사우리 마을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실천방안이 1970년대 한국의 새마을 운동과 흡사하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아프리카 지역의 기독교 선교를 평가하면서 유럽선교사들은 "아프리카인들의 좋은 자원과 풍부한 재원을 강탈하고 땅을 빼앗고 자유를 박탁했으며 노예와 인력을 약탈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프리카에서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고 진단하고 수준 높은 교육사역 및 문화사역 등 특수 선교사역의 접근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선교 접근법의 일환으로 케냐의 에벤에셀 아카데미를 소개하면서 본 노고를 결론지었다. 본 노고를 통해 논찬자는 발제자의 아프리카의 빈곤에 관한 성서적이고 선교사적인 해석의 틀을 이해할 수 있었고 발제자의 케냐 에벤에셀 아카데미 선교사역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게되었다.

     본 노고가 독특한 해석학적 관점들과 장점들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학문적인 교류와 발전을 위해 논찬자는 다음과 같은
본 노고의 개선점을 지적해본다.

 

1. 발제자의 빈곤에 관한 성서적 이해에 있어서 성서신학적인 총체적인 관점보다는 언어학적 개념에 치우친 경향이 있다고 생각
된다. 빈곤의 원인을 창조신학 관점에서 볼때 땅은 하나님의 선물로써 하나님은 믿음의 백성들을 기름진 땅에 들여 그 과실과
아름다운 것을 누리게 하심으로써 그들에게 은총을 베푸셨다(렘 2:7-8)고 나타나있다. 따라서 빈곤의 원인은 거시적으로 볼때
경제적이고 생태적인 상호연관성 속에서 하나님의 공평성과 정의를 저버린 결과일 수 있다.
빈곤탈출의 성서적 원리를 신약성서 관점에서 보면 예수그리스도의 은총 가운데 새로운 창조, 즉 이웃과의 관계회복, 공동체 속
에서의 회복 그리고 생태계적이고 우주적인 질서의 회복에 기초하고 있다(켄 그나나칸 2005) 그러므로 아프리카의 빈곤 탈출 프로젝트는
환경 친화적인 측면에서 즉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의 원리 가운데가 실행되어야 한다고 본다
발제자는 빈곤에 관한 성서적 해석을 아프리카에 빈곤탈출에 생태계적으로 공동체적인 연합의 관점에서 접목하는데 더 예민했어야 했다고
사료된다. 예를 들면 케냐 서부 사우리 마을에서 젖소를 길러서 소득을 창출했지만 젖소들의 분비물로 인한 물을 포함한 환경오염을 어떻게
예방했는가? 서양형태의 상점을 열어서 어떤 물건들을 어떻게 공급해서 어떤 혜택을 주민들에게 주었는가?
최근 아프리카가 위기의 땅에서 기회의 시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발제자는 진단했는데 자본주의적 기회의 시장논리가 아프리카 토속 주민들에게 또 다른 빈부차라는 상실감을 가져오지는 않았는가? 등의 문제점들도 고려되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오히려 신약성서에 나타난 섬김과 돌봄의 디아코니아 정신을 아프리카 빈곤 탈출에 접목하면 어떠했을까라는 생각도 앞선다.
이러한 성서신학에 대한 생태적정의 또는 생태정의의 관심사야 말로 선진국들이 빈곤한 국가들의 자원을 파괴하고 악용하는 것을 경계함과 아울러 인간과 창조물 사이의 공정하고 공평한 관계를 회복하는 일이라고 본 논찬자는 지적하고 싶다.

 

2. 발제자가 선택한 <빈곤의 종말>에 나타난 논리는 충분히 비판적이고 변증적인 역사해석학에 근거하고 있지 않다고 사료된다.
자본주의 발전논리 또는 진보논리는 제 3세계의 토속적인 정신세계와 지혜를 활용하기 보다는 서양의 역사 해석 방법을 주입하는데 주안점이 있다고 본다.

 

3. 아프리카를 향한 새로운 선교전략의 필요성에 관한 매우 적절한 지적을 했다고 본다. 아프리카 원주민들을 위한 디아코니아 정신에 근거한 총체적 지원을 담당할 장기 전문 선교사의 충원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내에서 차세대 기독교 전문 지도자들을 양성하는 일도 급선무라고 생각된다. 이런 측면에서 에반에셀 아카데미가 지향하는 기독교 교육철학, 교육내용, 학생들의 경제적. 사회적 배경, 주면 학교들과 상대적인 교육의 질 및 학비수준, 교육성취도 등에 관한 구체적인 사례보고가 있었으면 더 좋았으리라 생각된다.

 

4. 많은 경제학자들에 따르면 빈곤은 자본이 축적되지 않아서이며 이러한 빈곤때문에 자본이 형성되지 않고 결국 가난에서 헤어날 수 없는 악순환은 계속되어 진다고 한다. 이러한 빈곤의 악순환 구조는 아프리카의 빈곤상태를 벗어날 수 없게 만들므로 이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본형성이 우선이라고 한다. 아프리카의 최근 빈곤퇴치를 위하여 국제사회와 수 많은 국제기구들이 지원에 앞장서고 있지만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고 한다. 반면 식량 등 직접적인 물적 지원 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주장이 힘을 얻기도 한다. 심지어는 해외원조가 아프리카 시장경제의 동력을 끊어 놓는다고까지 말한다. 지난 번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던 케냐의 환경부 차관인 왕가리 마타이는 외국의 도움만으로는 아프리카의 고통을 없앨 수 없으며 아프리카인 스스로 발전 할 수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아프리카의 빈곤 탈출울 위해서는 선순환 환경을 마련해주는 것이 시급한데 자원기금을 마련해서 물고기를 잡는 방법만을 가르치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으며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방법까지도 가르치는 교육방식을 강구해야만 한다고 보여진다.
이런 측면에서 에반에셀 아카데미는 좋은 모델이 된다고 보여지며 마지막으로 다시한번 깊은 찬사를 보내며 본 논평을 마무리하려고 한다.

 

<참고문헌> 켄 그나나칸 지음/ 이상복 옮김. 환경신학: 생태위기와 교회의 대응

 

@(C) Copyrighted by Lee Sang Bok, Ph.D. (이상복교수 지적소유: 무단복제 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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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ENT W. 외 지음 (2002.07.) : 호소생태학. 황순진 외 옮김. 신광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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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영희외 편 지음 (2000.09.) : 환경과 생태. 대운출판.
  • 학생과학문고편찬회 (2002.03.) : 환경과 생태계. 한국독서지도회.
  • 천인호 (2005.08.) : 환경생태경제론. 신지서원.
  • 유재근 외 지음 (2002.08.) : 환경생태공학. 그루(백숙자).
  • 이준우 (2003.03.) : 환경생태학. 동화기술.
  • 윤성탁 (2005.08.) : 환경생태학. 드림미디어.
  • 박석환 외 지음 (2002.03.) : 환경생태학. 신광문화사.
  • 오계헌 외편 지음 (2003.08.) : 환경생태학. 동화기술교역.
  • 켄 그라나칸 지음 (2005.11.) : 환경신학(생태위기와 교회의 마음). 이상복 옮김.          기독교연합신문사.
  • 신덕룡 (1999.02.) : 환경위기와 생태학적 상상력. 실천문학사.
  • 고창택 (2005.08.) : 환경철학에서 생태정책까지. 이학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