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풀달기 패턴: 사이버 공간에서 글쓰기 원칙 -
긍정심리학 관점에서*
강남대 이상복교수 씀(한국긍정심리학회 회장)
인터넷상에서 자유로운 의사표현은 최대한으로 보장되어야 하지만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선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악풀로 인한 피해는 최근 매스컴을 통해서 온 국민이 익히 잘 알고 있고, 이 문제는 오늘날 정보화 사회가 해결해야 할 커다란 문제점 중의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악플의 피해를 최대한으로 줄이고 예방하기
위한 선풀달기 유형들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1. 칭찬하기: 좋은 글, 참신한 생각, 이타적인 사례, 긍정적인 자기표현, 도움이 되는 정책안 등에 대하여 칭찬하는 댓글을 달아준다. “맞습니다”. “좋은 생각이십니다”, “환영합니다”, “훌륭한 제안이십니다”, “자신을 드러내는 용기가 대단하시군요” .... 등 단순하게 댓글을 달아 글쓴이와 긍정적으로 동조하고 호응하고 있다는 뜻을 담아 칭찬해 준다.
2. 공감하기: 공감은 상대방의 슬픔, 기쁨, 고난, 열정 등과 연관된 감정을 솔직하게 시인하고 공유하는 행위이다. 세상에서 겪는 다양한 정서 상태가 분노, 비방, 모욕감 등을 담은 글로써 표출되고 쏟아져 나오게 된다. 이러한 감정적 표출에 대해 노골적으로 부정하고 비난적인 댓글로 일관하기보다는 이러한 감정 상태를 가져오게 된 사회, 경제, 정치적인 원인들을 탐색하고 피해자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내적 고통을 공유하는 수준의 이해가 필요하다. 공감만 잘해도 인간이 고통받는 감정의 상당부분이 경감하게 된다.
3. 시인해주기: 시인해주기는 글 쓴 사람의 생각이나 느낌, 사상과 가치 등을 인정해주는 행위이다. 일차적으로 시인해주지만, 댓글을 쓰는 사람의 관점에서 차이점을 지적하면서 공평하고 정직하게 자기주장을 표현할 수도 있다. 시인을 잘하기 위해서는 글 쓴 사람의 관점, 생각, 의도, 숨은 뜻 등을 잘 이해해야 한다. 전문적인 내용들을 인정하는데 지식의 한계를 느끼기도 할 것이다.
4. 차이점 수용하고 표현하기: 상대방의 글이 나의 생각이나 가치와 다를 경우 차이점을 정직하게 받아들이고 나와 다른 관점을 지적하고 표현하는 것이다. 글에 나타난 내용의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사항들을 잘 파악하고 난 후 반대 입장에 관해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과정은 반대를 위한 논박이 아니라 지적이고 가치적인 차별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5. 긍정적 자기주장하기: 댓글에서 자기주장을 할 때는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지 않게 예의를 갖추고 합리적이고 논리적으로 자신의 느낌, 생각, 견해 및 가치적 관점 등을 주장하면 된다. 긍정적인 자기주장은 상대방의 자존감에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도 나의 입장과 생각을 정당하고 공평하게 표출하는 행위이다.
6. 이타성/공익성 우선하기: 이타성은 타인의 행복과 이익에 대해 관심과 배려를 표출하는 심리적 특성을 지칭한다. 이타적 행위는 개인의 행복뿐만이 아니라 집단과 사회전체의 행복과 안정의 정도를 결정짓는 중요한 행위이다. 인터넷상에서 내가 쓰는 글이나 댓글로 인해 다른 사람과 공동체가 불행을 겪게 된다면 과감하게 자제하고 나 개인의 이익보다는 타인과 공동체의 이익과 행복을 우선해야 할 것이다.
**토론을 위한 질문들:
1) 효율적인 선풀달기 운동과 더불어 악풀에 대한 억제방안은 무엇이 있을까요?
2) 평균적으로 선풀달기와 악풀달기 비율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되고 구체적으로 위에 제시된 여섯 가지 중 어떤 원칙들이 잘 준수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십니까?
3) 특히, 어떤 토론 방에서 악풀이 극성을 부리고 있으며, 위에 제시된 여섯 가지 원칙 중 어떤 항목에 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생각하십니까?
*(C)위 글의 지적 소유권은 이상복교수에게 있습니다. 무단 복제 및 인용을 금합니다.
Copyrighted by Lee, Sang Bok, Ph.D.
2008년 2월 23일 이상복 교수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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