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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관계향상 프로그램: 강남대 이상복교수

SangBokLee 2009. 3. 29. 20:05

            

           부부관계향상 프로그램:

             "행복한 부부관계" 

               강남대 이상복교수

          (부부 및 가족치료 전문가)

 

 

 

 

 

 

 

 

 

 

                         <부부간의 대화>

            

 

                                          이 상 복 교수(강남대학교)


     우리의 삶은 사실 대화의 연속이다. 물론 부부간에 필요한 가장 기본적이면서 실제적인 매체도 ‘대화’이다. 부부들은 대화를 통해 크고 작은 가족의 중요한 문제들을 해결하며 가족생활을 유지해 나간다. 일반적으로 남녀간의 불협화음이나 충돌의 90%는 대화방식의 차이에서 온다고 한다. 부부간의 문제에서도 대화가 차지하는 비율은 예상보다 훨씬 크다. 대부분의 불화가 조그만 말 한마디를 이해하지 못하는데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무심코 내뱉은 말 한마디 때문에 부부는 서로를 이해하지도, 신뢰하지도 못하게 되며, 이로 인해 생기는 갈등으로 가정이 파괴되는 심각한 결말을 맞기도 한다. 사실 많은 부부들이 마주 앉기만 하면 싸움으로 끝나 토라져 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런가하면 어느 한쪽에서만 일방적으로 할말을 퍼붓는 부부도 있고 일상에서 일어났던 일을 겨우 묻고 답하는 보고식 대화를 하는 부부도 허다하다.

 

    바람직한 부부관계를 유지하기위해서 부부들은 건강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대화의 기술을 터득하고 항상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계속 대화가 넘치게 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건강한 의사소통을 위한 몇 가지 방법을 서술해보고자 한다. 남편, 아내 모두 각자 자신의 입장이 있기 마련이다. 대화가 싸움으로 변하는 이유는 이야기 도중 서로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해 주지 않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가장 필요한 것은 편안한 분위기이며 서로를 이해하는 것이다. 그리고 항상 서로의 입장을 바꿔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 성장과정에서 근본적으로 다른 문화를 가지고 결혼했으므로 사고방식과 인식의 차이, 문화적인 차이가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부부사이를 멀어지게 하는 부정적인 대화들을 없애고 깊이 있는 대화, 책임성 있는 대화를 늘려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대화 시 배우자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도 건강한 대화방법 중의 하나이다. 그러므로 배우자가 자신의 감정을 토해낼 때는 동정어린 마음으로 들어주고, 나름대로 느낄 수 있는 자유를 허락해야한다. 그리고 건강한 대화를 위해 배우자에 대한 자신의 마음의 상태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즉 서로 감사하는 말, 칭찬하는 말, 인정해 주는 말을 자주 사용하는 것이 필수적이겠다.

 

    진실하고 건강한 대화는 부부가 하나 되는 중요한 도구임을 명심하자. 만족한 의사소통이 없이 두 사람이 한 몸을 이루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결혼한 부부의 순수한 일치감은 그들의 의사소통이 얼마나 잘되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위에 제시한 방법들을 익혀서 신뢰와 사랑, 친밀감과 행복감을 쌓아 건강하고 아름다운 부부생활을 유지하길 진심으로 바라면서 이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