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심리학(Positive Psycholoty)

행복특강 긍정심리학에 근거한 행복한 부부생활 - 웰빙부부 - 긍정심리 인성교육 - 한국긍정심리학회 이상복교수

SangBokLee 2015. 2. 25. 23:57

긍정심리학에 근거한 웰빙부부의 핵심주제들*

*서울동부지방법원 법원상담위원 연합교육세미나 주제강연중에서 (2007년 9월 7일)

: copyrighted by 이 상복 교수.  

         

 이상복교수 (현, 한국긍정심리학연구소 소장/한국긍정심리학회회장)

 

 <행복을 부르는 긍정심리학>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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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서적 친밀감

 

  부부가 육체적으로나 정서적으로 또는 영적으로 하나가 되어 친밀감을 이룬다는 것은 모든 부부의 소망일 것이다. 친밀감이란 사람과 사람사이의 가장 심오한 기쁨으로 서로 가깝고, 연결되어 있고, 결합되어 있다는 느낌 등을 포함한다. 이러한 친밀감은 금세 형성 되어지는 게 아니라 시간이 걸리고, 평화로움 속에서 성장하게 되며, 평화롭게 안정된 관계가 지속될 때 깊은 사랑의 감정을 갖게 된다.

  따라서 부부가 행복감을 느끼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바로 정서적 친밀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정서적 친밀감은 부부 사이에 사랑과 믿음을 갖게 하며, 믿음은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게 된다. 또한 심리적인 안정감은 불안과 공포로부터 보호해주며, 자신감을 갖게 한다.

  정서적 친밀감은 부부가 처한 외적상황에 따라 영향을 받게 된다. 예를 들면, 부부사이에 정직하지 못하거나, 서로에게 경솔하게 대하거나, 감추는 것이 있거나, 폭력을 행하는 등의 요소들은 친밀감을 방해하는 요인이 된다. 남녀의 특성상 일반적으로 남편은 부부의 성적인 관계와 같은 행위를 통해 아내와의 친밀감을 확인하려 한다. 그러나 아내는 행위보다는 감정적 친밀성에 더 비중을 둔다.

  참된 정서적 친밀감이란 단순히 따뜻한 감정의 차원을 넘어 서로가 지닌 열망과 욕구를 만족시켜주기 위한 모든 행동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2. 용서

 

  용서란 영어로 for(위한다) 와 give(주다)의 합성어로 무조건 베푸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앞서 설명했듯이 용서는 다른 사람을 위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결국은 내안에 있는 증오나 분노로부터 나를 해방시키는 것이다. 관계의 치유에서 중심이 되는 단어로 용서하지 않으면 그 분노와 증오가 독이 되어 화병에 걸리거나 암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용서는 이것들을 해독하는 기능이 있다. 또한 속박으로부터 자유로와지게 하며, 복수와 원한의 사슬을 끊어버리게 하여 죄의 악순환에서 벗어나게 하며 서로가 함께 사는 상생의 길을 제공하게 된다.

  


3. 희망쌓기

 

  긍정심리학에서는 긍정적 정서적 상태를 위해서 좋은 습관을 몸에 배고 나쁜 습관은 버리고 긍정적인 사고와 정서가 몸에 길들이도록 실천계획을 세우라고 제시해주며 삶의 변화를 위해 철저하게 행동훈련을 시킨다. 예를 들어 Fordyce(1977, 1981, 1983, 1988)의 행복훈련 프로그램의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보다 활동적이 되어라.

② 사교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라.

③ 의미 있는 일에 더욱 몰두하라.

④ 일상의 스케쥴을 정리하라.

⑤ 걱정하지마라.

⑥ 기대치들을 조금 낮추어 보라.

⑦ 낙관적으로 생각하라.

⑧ 현재의 삶에 열중하라.

⑨ 건강한 성품을 개발하라.

⑩ 활발하고 사회적 성품을 개발하라.

⑪ 당신의 모습 그대로에 솔직하라.

⑫ 부정적인 노력들을 제거하라.

⑬ 성숙하고 친근한 관계들을 개발하라.

⑭ 삶의 가치적 행복(Value Happiness)에 우선순위를 두어라.

 

 

     

   

4. 친절 ․ 감사

 

  친절과 감사는 인생을 긍정적이고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게 한다. 언젠가 서점에서 “친절은 이자까지 붙어 되돌아온다”는 책 표지를 본 기억이 있다. 친절이란 타인에게 베푸는 행위이지만 결국 자신에게 베푸는 행위라는 의미일 것이다. 있는 그대로를 감사해하고 부족한 것이 없다고 느끼는 것이 행복을 향하는 지름길이 아닐까 생각한다. 흔히 감사하게 되면, 마음에 기쁨이 넘치고, 언제나 삶에 생기가 넘치고 고통과 분노가 사라지며, 부족함도 받아들일 수 있다고 한다. 다음 소개하는 사례가 좋은 예가 되리라 본다.

    

5. 자존감 살려주기

 

  일반적으로 자존감이란 자기 자신이 얼마나 소중하고, 가치 있는 존재인가에 대한 자신의 느낌이나 태도, 평가 등을 일컫는다. 간략하게 설명하면 자신의 능력과 특성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으로 자기 자신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삶의 질과 연관된 인간 내면의 핵심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가치를 타인으로부터 존중받으려는 기본적인 욕구를 지니고 있다. 이러한 욕구가 채워지지 않을 때 상대방도 똑같이 무가치하게 느끼도록 공격을 하게 된다. 부부싸움에도 자존감이라는 문제가 크게 자리한다고 볼 수 있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일수록 배우자를 비난하고, 불안해하고, 융통성이 없으며 고집이 세고, 부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한다. 반면 자존감이 높을수록 스스로 결정하고 배우자의 가치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자신과 배우자를 신뢰하고 긍정적이며 희망적이고 감사할 줄 알며 배우자와의 차이점을 인정하고 서로 잘하는 부분과 못하는 부분을 수용한다고 한다. 다음 사례는 자존감이 부부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의 좋은 예이다.

  

6. 탄력성

 

  앞서 살펴본대로 탄력성은 개인의 성격의 특성들 중 강인함(Hardiness)으로 설명될 수 있다. Kobasa(1979)는 강인함을 지닌 사람들이 그렇지 못한 사람들과 비교하여 높은 스트레스 상황 속에서 질병에 덜 걸린다는 임상적인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많은 학자들은 강인한 성품을 지닌 사람들이 스트레스에 더 잘 대처함으로써 정신적이고 신체적인 건강을 유지하게 된다고 보고하고 있다(Kobasa, Maddi, & Puccetti, 1982; Kobasa, Maddi, Kahn, 1982).

 

7. 삶의 통제감

 

  삶의 통제감이란 삶을 자신이 스스로 상황을 통제할 수 있는 개인의 신념을 일컫는다. 즉, 자신의 인지나 정서, 행동을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똑같은 일을 하면서도 마지못해 어쩔 수 없이 하는 일은 스트레스를 더 받으며, 반면 자기 스스로가 통제가 가능하다고 믿게 되면 스트레스가 감소한다고 한다. 이처럼 삶의 통제감 또한 삶의 질, 곧 부부의 행복과 깊은 연관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가족경계에 혼란이 오거나, 배우자를 인정하려하지 않을 경우 통제력을 상실하게 되고, 이러한 통제력 상실은 무력감이나 부정적인 감정으로 연결되어 정서적, 행동적 부적응 양상을 보이게 된다.

  부부관계에서 차이점은 있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차이점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가 만족스러운 타협점을 찾아내어 협상하는 것이다. 이 상황에서 타협이 거부되면 결혼생활을 유지하거나 발전시킬 수 없다. 배우자의 성격을 바꾸기는 쉽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관계개선을 위해서는 먼저 변화 가능한 자신의 태도부터 바꾸는 것이 중요하며, 하기 싫은 일 보다는 좋아하는 일부터 통제를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지나치게 배우자나 친척 혹은 이웃들의 평가에 연연해하는 사람은 결코 자기 삶을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결론


  최근 이혼률 급증이 사회문제로까지 부각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정부에서도 심각성을 인식하여 이혼숙려기간 제도를 도입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혼률감소를 위하여 무엇보다도 사전에 예방하는 시각이 더 절실하다고 생각한다. 본 논고는 부부관계를 긍정심리학 관점에서 웰빙이라는 시각을 가지고 새롭게 조명해보았다. 긍정심리학은 기존 심리학의 대체학문으로 보는 견해도 있지만 보강하고 확충하는 학문으로 간주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행복은 자신이 만드는 기준으로 만들어 지는 것이 결코 아니다. 각자 행복을 추구하는 방법 또한 다르다. 흔히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가까운데 있는데 우리는 알지 못하고 멀리서 찾는다고 한다. Csikszentmihalyi는 인간이 가장 행복하고 자기운명의 주인은 바로 자신이라는 강력한 자각인 ‘최상의 경험’이 어떻게 경험되는지를 연구한 결과 flow(몰입)라는 개념을 발전시켰다. 그는 이러한 몰입의 순간은 저절로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주인의식을 가지고 스스로를 알고 경험하면서 자신을 갈고 닦아갈 때 생긴다고 밝혔다. 행복하고 평안한 웰빙의 부부관계가 무엇인지 이해하려면 우선 부부 각자의 감정과 미덕을 알아야만 한다. 사실 서로가 사랑을 느끼는 것은 바로 배우자가 지닌 감정과 미덕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가장 행복한 웰빙부부는 배우자를 긍정적으로 대하여 결정론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서로의 약점보다는 강점을 부각시키는 부부이다. 긍정적인 시각으로 서로를 바라보면 배우자에 대한 미움이나 불편함은 사라지게 될 것이다. 즉, 비관적인 사고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이것을 발견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는 것이 중요한데 긍정적인 정서야말로 유일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여러 연구 결과에서 드러나듯이 긍정적인 태도는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건강뿐 아니라 장수와도 관련이 있으며, 삶의 만족도 특히 결혼생활 만족도에도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혀지고 있다.

  따라서  긍정심리학과 웰빙의 핵심주제들과 연결하여 저자가 사례를 중심으로 살펴본 친절, 감사, 용서, 희망쌓기, 자존감 살리기, 정서적 친밀감 등이야말로 웰빙부부관계를 이끌어주는 징검다리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본 논고를 마치고자 한다. 웰빙의 차원에서 이혼률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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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복 교수 brainwork2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