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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교육신문: 강남대 이상복교수 오바마 교육정책 특강 정리 기사화

SangBokLee 2008. 12. 17. 23:20

                     주간교육신문: <강남대 이상복교수 특강 정리 기사화>

 

미국 개혁의 상징 오바마의 교육 철학은 한국의 교육과 어떤 접점을 이루고 있을까?

지난 28일 한국교육포럼이 개최한 ‘오바마 신정부의 교육정책 진단’에서는 우리나라 교육상황과 연계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교육철학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오바마의 교육철학은 대체로 교육복지를 강조, 부시 집권기의 ‘학생경쟁주의’와 대척점을 이룬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교육철학과도 다수 대조를 이뤘다.

 

발제자로 나선 이상복 교수에 따르면

<오바마는 먼저 평가방식의 개선을 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력평가 등 경쟁기제를 강화해 학교끼리 경쟁을 유도했던 부시 정권과 달리 수행평가와 과정중심의 포트폴리오 등을 제안, 학생들의 창의력 육성에 중점을 뒀다. 이는 최근 국내 교육계를 뒤흔들었던 일제고사의 부활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또 학교 간 경쟁보다 교사의 자질 개발을 위한 교사 능력급제를 지지한다. 이는 현재 국내에서 끊임없는 논란이 되고 있는 교원성과급 및 교원평가제와 고교등급제 등과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교원평가제를 입법하려는 정부와 몇몇 교사단체와의 대립으로 끊임없는 난항을 겪는 반면, 오바마의 태도는 확고하다. 교사의 질적 향상을 중시하는 오바마는 공교육 강화 차원에서 모든 학생들이 실력 있는 교사의 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교사채용증대 및 우수 교사 에 대한 보상시스템도 추진 중에 있다.

 

(한국교육포럼 초청 논문을 발표 중인 강남대 이상복교수: 오바마

의 교육정책)

 

국내 학부모․학생 및 교사들에게 희소식도 있다. 오바마는 서류미비학생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는 불법체류 학생이라도 이들에게 미국 내 2년제 커뮤니티 콜리지에 진학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불법 이민자 가정들이 미국의 시민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이 법이 시행될 경우 불법체류자에 대해 벌금 부과 후 영어학습을 통해 미국시민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절차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반 이민정서에 긴장하고 있던 이민 사회에 새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수학 과목에 대한 장려 취지로, 연방정부차원의 예산 증폭 및 여성, 타민족 등 소수계의 진출을 장려하겠다는 방침도 미국 진출을 꿈꾸는 교사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소수계 진출 지원에 따라 한국 내 수학 및 과학계통 교사자격증 소지자들 중 영어 강의 가능 교사후보생들의 미국학교 진출 문호가 넓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오바마의 교육정책은 올 2009년 1월 오바마 취임 후 구체적으로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의 정책은 이제까지의 미국 교육과는 달리 ‘교육복지’를 중시하는 입장을 굳히고 있어  상당한 변화를 수반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부시 정권 시절 경쟁중심 교육으로의 발걸음을 함께 해 왔던 국내 교육에도 향후 상당수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바마 에듀 플랜(Obama Edu-plan)에 국내 교육계의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정리 & 보고서 작성:  주간교육신문 이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