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 복 교수 두레교회(김진홍 목사시무)
<환경신학연구소> 초청 강의 일정: 2008년 5월중
역자 서문 환경 신학 (강남대 이상복 교수 역)
20세기가 개발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문화와 환경의 시대다. 특히 환경 문제는 중요한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인류의 건강하고 지속적인 삶은 산업혁명 이후의 급격한 경제 성장에 따른 환경 파괴로 위협받고 있다. 실제로 지구온난화, 산성비, 오존층 파괴, 자원 고갈, 사막 확대, 황사 등은 생태계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고, 현재 지구는 사실상 자정 능력을 초과한 상태다. 최근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유례가 없는 환경 재앙들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환경 문제들이 치유가 어려우며, 우리가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장기적으로 인류의 존속 자체를 위협하게 되리라는 것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이제 환경 문제는 우리 개개인의 문제이자 전 지구적인 문제가 되었다. 각 개인은 스스로 환경 의식을 갖추고 환경 친화적인 행동을 해야 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사회 전체가 그런 일에 동참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런 시점에 환경에 관한 훌륭한 책을 번역하게 된 것은 큰 영광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은 생태학의 원리를 성서적인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다. 창조, 땅, 하나님의 언약, 창조물에 대한 인간의 돌봄 등의 문제들이 성서적인 맥락에서 적절하게 해석되고 있으며, 성서의 원리들을 구약이나 신약 어느 한쪽에 치우침이 없이 균형 있게 활용하여 생태신학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틀을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책은 복음주의적이고 성서신학적인 관점에 충실하면서도 최근에 많이 부각되고 있는 에코페미니즘, 공평과 정의의 문제, 기독교인의 생활윤리 등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역자가 이해하는 켄 그나나칸의 환경 문제에 관한 접근 방식은 다음과 같다. 우선 저자는 지구의 온난화, 자원 고갈, 생태계의 파괴 등과 같은 실제적인 환경 위기의 사례들을 열거한다. 그리고 그러한 환경 위기가 인간의 무절제한 환경 개발에서 비롯된 것임을 지적하고 지속 가능성이라는 문제의 중요성을 부각시킨다. 저자는 이렇게 환경 위기를 종합적으로 진단한 후, 몇 가지 관점을 중심으로 그 원인과 해법을 탐색한다.
켄 그나나칸이 연구를 위해 사용한 해석학적 틀은 무엇인가? 다음과 같은 네 가지를 지적할 수 있을 것 같다. 첫째, 심층생태학, 둘째, 구약과 신약에 근거한 성서신학, 셋째, 교회사에 나타난 역사적 관점, 넷째, 에코페미니즘. 켄 그나나칸은 이러한 네 가지 주요 관점들을 중심으로 환경 위기에 대한 종합적인 원인과 대응책을 제시한다. 이 책에서 제시된 이런 해석학적 틀은
환경신학 분야에서 하나의 학문적 방법론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환경정책학, 환경경제학, 환경법학, 환경공학, 생태심리학, 환경문화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들 간의 대화를 위한 촉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독자들은 켄 그나나칸의 글을 통해 하나님이 창조하신 대자연의 질서와 조화의 원리에 관해 이해하게 될 것이다. 본서를 차분히 그리고 성실하게 읽는다면, 인간 중심적인 생태관을 벗어나 하나님 중심의 생태관에 대해 눈뜰 수 있을 것이다.
본서에서 저자는 다양한 학자들의 연구 결과들을 인용하고 있다. 성서신학자로는 W. 브루거만과 G. E. 래드가, 환경신학자들로는 리차드 영, 레오나르드 보프, 데이빗 홀만, 앤더슨과 아울러 V. 쉬바 및 로즈메리 루터 같은 생태여성신학자들이, 일반 신학자들 중에는 특별히 몰트만과 판넨베르크의 신학사상이 밀도 있게 활용되고 있다. 이 외에도 저자는 어거스틴, 아퀴나스, 마르틴 루터, 존 칼빈 등 다양한 교회사적 인물들의 사상을 환경 문제의 역사적 성찰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독자들은 이 글을 통해 이러한 중요한 학자들의 환경에 대한 시각과 주장을 접하는 즐거움을 얻게 될 것이다.
역자는 특별히 로즈메리 루터에 관한 인용문을 접할 때 그녀의 진취적인 신학사상과 학문에 대한 열정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에코페미니스트인 그녀는 역자가 2002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미국종교학회 연차 학술대회에 참여하여 ‘종교와 과학’ 분과에서 생태-환경신학과 관련된 “혼돈에서 질서로”(From Chaos to Cosmos)라는 논문을 발표할 때 직접 참석하여 많은 격려를 해 주었다.
역자는 또한 2004년 한국에서 열린 화이트헤드 세계학술대회의 ‘종교와 과학’ 분과에서 존 캅(John Cobb, Jr.) 교수와 같이 강연하고, 생태계의 문제를 동양적 사고와 기독교적 생태학의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할 필요성을 역설했다.
올해 2005년은 한국 여성학계에 뜻 깊은 한 해였다. 세계여성학대회가 서울에서 열렸고 약 3천여 명의 국내외 학자들이 참석했다. 역자도 여성생태학적인 관점에서 “가족폭력 예방과 치료를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에 관한 강연에 패널로 참여했고, 두 편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으며, “생태여성학과 종교”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기도 했다. 이 책에서도 여성과 환경은 밀접하게 그리고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다. 이 책이 여성 문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소중한 책이 될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
아울러, 역자는 한국의 학자들이 위와 같은 활발한 국제교류를 통해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학문적인 기반 형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
또한 역자는 이 책이 사회 각계각층의 지도자, 정책 입안자, 환경 문제 전문가, 환경 관련 NGO 지도자, 일반 교양인, 그리고 대학생들 모두가 꼭 한번쯤은 탐독해야 할 필독서라고 생각하며, 환경 문제에 관심이 있는 모든 이들에게 사상적 토대를 마련해 주고, 환경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안겨 주리라고 믿는다.
강남대학교 천은관에서
역자 이상복
- 이 책을 읽고 있으면 나무, 돌, 산, 바람, 새 등 만물이 살아 있는 존재이고, 그들에게도
각각 하나님께 사랑받는 영혼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 손운산 (이화여자대학교 기독교학부 교수, 한국목회상담협회 회장)
이 책은 하나님, 인간, 자연이 어우러지는 생태공동체의 필요성과 이론적 기반을 성찰하고 있다. 특수교육학적으로 표현하면 '무장애 하나님의 세계'를 향한 광야의 외침이다.
- 강창욱 (강남대학교 특수교육과 교수)
이 책은 교회가 환경 문제를 성경적 관점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제공하고 있다. 이것은 오늘날 주목받고 있는 총체적 복음(holistic gospel)의 관점에서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주제이다.
- 김광열 (총신대학교 신학과 교수, 총체적복음 사역연구소 소장)
목차
역자 서문 ? 3
제1장 생태와 환경 ? 15
무엇이 위기인가? / 16
환경과 생태의 의미 / 17
왜 그리스도인들이 관심을 가져야 하는가? / 19
우리는 창조물과 올바른 관계에 있는가? / 21
왜 환경신학인가? / 22
참여의 근거는 무엇인가? / 24
묵상 / 26
창조물의 7가지 붕괴 / 28
제2장 환경신학을 위한 배경 ? 41
린 화이트 / 42
심층생태학 / 46
제임스 러브록과 가이아 가설 / 50
칩코 운동 / 52
리우 지구 정상회의 / 53
제3장 지구는 하나님의 것이다 ? 61
지구는 선한 창조의 일부분이다 / 64
하나님은 지구에서 사람들에게 나타나셨다 / 64
하나님은 자신의 현현을 위해 지구를 사용하신다 / 65
하나님은 지구를 염려하신다 / 67
하나님은 지구 전체의 주인이시다 / 68
저주는 지구의 중요성을 완전히 손상시키지 않았다 / 69
지구는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다 / 70
결론 / 71
하나님의 창조를 찬양하는 기도들 / 72
제4장 창조 ? 75
창조와 함께 시작하기 / 76
하나님과 창조물의 관계 / 77
창조물은 선하다고 일컬어졌다 / 79
창조 안의 관계 / 81
하나님은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다 / 83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다 / 84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으로부터 멀어졌다 / 87
지구 규약: 공동 생태 안전을 위한 시민 조약 / 89
제5장 다스림과 지배 ? 93
‘다스림’이라는 단어에 내포된 의미 / 94
정황 안에서의 다스림의 이해 / 97
인간의 죄와 주권 / 101
6장 하나님의 언약 ? 107
단어의 의미 / 107
하나님과 노아의 언약 / 108
시내 산 언약 / 112
자연법 / 115
오늘날 율법과 언약의 의미 / 117
신약성서의 언약 / 118
언약의 백성 / 119
새로운 십계명 / 120
제7장 이스라엘과 하나님의 땅 ? 127
왜 땅인가? / 128
이스라엘과 하나님의 땅 / 129
하나님이 땅의 주인이셨다 / 129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땅을 약속하셨다 / 131
땅이라는 선물 / 132
땅에 대한 이스라엘의 책임 / 134
왕과 토지 / 135
안식년과 희년 / 136
추장 시애틀의 연설 / 139
아프리카 여성에게 재산권은 꿈으로 남아 있다 / 140
제8장 환경에 대한 역사적 관점 ? 145
플라톤주의의 영향 / 146
아리스토텔레스 / 148
초대교회 교부들 / 150
어거스틴 / 152
토마스 아퀴나스 / 156
아시시의 성 프랜시스 / 159
종교개혁자들 / 161
창조물들의 찬가 / 168
제9장 신약성서의 환경신학 ? 171
창조와 신약성서 / 174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를 통해 회복된 형상 / 177
창조와 구속 / 181
새로운 창조 / 184
제10장 부활과 회복 ? 193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로서의 부활 / 196
아담과 예수 그리스도 / 198
예수의 부활, 보편적 역사의 예기적 종말 / 200
불멸이냐 부활이냐 / 202
부활과 회복 / 203
부활의 공동체 / 205
부활절 성가 / 206
제11장 관계 ? 209
인간중심주의, 생명중심주의, 또는 신중심주의 / 210
창조주 하나님 / 214
올바른 관계 / 216
정의, 하나님, 그리고 창조 / 216
초월성과 내재성 / 220
청지기 / 222
결론 / 226
제12장 공평과 정의 ? 231
오늘날 생태 정의의 관심사는 무엇인가? / 232
생태 정의에 대해 성서는 어떻게 말하는가? / 233
개발, 환경, 지속 가능성 / 236
평등 / 238
빈곤과 불공평 / 241
경제적?생태적 상호 연관성 / 243
평등과 소유권 / 245
제13장 에코페미니즘 ? 253
정현경 / 257
로레타 B. 아유판/테레시타 G. 올리베로스 / 260
마리아 호세 구아젤리 / 264
카디젝 캐서린 라자비 파바르 / 266
심와이 문템바 / 268
반다나 쉬바 / 271
‘칩코’ 여성들에게 / 274
제14장 기독교적 환경 윤리 ? 279
더 넓은 틀 / 281
윤리를 위한 공동체적 기반 / 283
인간의 책임 / 284
권리와 책임 / 286
예수의 가르침에 기초를 둔 윤리 / 289
사랑과 책임, 그리고 우리의 윤리 / 292
제15장 교회와 우리의 대응 ? 295
회복된 관계 / 296
하나님의 형상으로서의 교회 / 297
부활 공동체 / 299
행동하는 교회 / 300
예배하고 증거하는 교회되기 / 304
의식서 / 305
부록 목차 ? 311
「한국 환경신학 연구회」& 환경문제 세계포럼 학술모임 안내
취지
환경 문제에 관심이 있는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 모두를 포함한 학문적인 연구모임으로써 「환경신학」을 정규적으로 모여 연구하고 토론하는 학술 친교모임입니다.
활동
1. 켄 그나나칸의「환경신학」을 단원별로 읽고 적용 문제를 토론한다.
2. 분야별 환경 문제 전문가들을 초청해서 강연회를 갖고 집단 토론 및 연구모임을 갖는다.
3.「환경지도자과정」 교육을 통해 전문적인 환경지도자를 양성하고 환경지도자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한다.
4.「환경문제 세계포럼」을 주축으로 유네스코, 전 세계 환경 문제 전문가, 국제 환경단체 지도자, 환경운동가 등을 초청하여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연락처
이상복 교수(한국 환경신학 연구회 회장 &
환경문제 세계포럼 총재)
한국: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 산6-2 우편번호: 446-702
미국: 환경문제 세계포럼
World Forum for Global Environmental Issues (WFGEI)
P. O. Box 42, Zion, Illinois, 60099, USA
E-mail: brainwork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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