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스크랩] 인터넷에 선플을 달자

SangBokLee 2009. 2. 24. 11:30

악플은 이제 그만, 선플을 달자

   그동안 인간이 발명한 문명의 기기로 전기, 인쇄기, 전화, 기차, 자동차, 비행기 등등 참으로 많다. 이러한 기기들은 사용하는 사람의 의지에 따라, 이기(利器)가 되나 때론 그렇지 못하기도 한다. 1946년, 애니악 컴퓨터 발명으로 사회 제영역의 발생 정보의 저장성과 정확한 연산처리 기능이 탑재된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여 제품의 생산성을 제고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특히, 인터넷은, 사회 제 영역의 정보처리가 과거와 달리 시간과 속도의 변화가 요구됨에 따라, 지구촌에서 생성되는 각종 정보가 물리적 공간제한 없이 실시간 정보 제공으로 그 파급성은 대단하다. 유명 연예인에 대한 무차별적인 악플(악의적 비난성 댓글)에 의해 죽음에 이르게까지 하여 그 어느 때보다도 사용자의 인터넷 윤리의식이 강조되고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e-KOREA 구현 정책에 의거 초고속통신망이 구축되어, 초기의 글자 위주에서 이미지, 영상 등 다중 미디어 정보가 빠른 속도로 전달되는 인프라가 마련되었다. 더욱이 2012년, U-KOREA 정책이 완료되면, 현재보다 최소 2배 이상 인터넷 속도가 빠른 유․무선 광대역통신망하의 IPV6의 차세대 인터넷 컴퓨팅 환경으로 변화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인터넷 사용인구가 2,500만명으로 세계에서 인터넷 보급률이 우수하다. 인터넷은 시공을 뛰어 넘는 광속의 실시간 정보 생성 및 전달로, 탈중앙집권적인 개미 군단의 집단 지성을 대변하는 역․순기능적 요소가 있는 제3의 미디어 매체로 자리 매김되고 있다.

 

 

 

    토머스 L 프리드먼은 인터넷의 상용화가 ‘세계는 평평하다’의 세계화의 단계별 발전의 불가피성을 낳게 하였다 했다. 또한, 초기의 일방적인 포털사이트 중심의 단방향성 인터넷 서비스에서 작금에 와서는 사용자 중심의 개방․참여․공유로 대변되는 웹2.0 서비스가 일반화되고 있다. 개인이 자유스럽게 콘텐츠를 제작하여 올릴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이 제공되어 일인 미디어 공간인 블로그 및 개인 홈피, 커뮤니티 동호회 모임의 카페, 아고라의 집단 토론의 주제 제공 등 개인과 집단의 의견 교환이 가능한 사이버 공간을 제공한다.

     인터넷은 조직 운영을 위해서는 일정액의 비용이 수반된다는 경제학의 ‘코즈의 정리’가 성립되지 않으며, 조직이 없는 조직력이 사회를 변화하는 힘이 발휘되는 사이버 공간이다. 세대 간 사용에 따른 견해차의 스펙트럼 존재, 포털사이트의 작의적인 시스템 프로그램화 등으로 인해 ‘대중적 지혜’, ‘집단지성’으로써 소위 인터넷 여론의 진정성에 논란이 되기도 한다. 더욱이, 게시자의 익명성과 윤리적 책임없이 특정인에 해가되는 이미지, 동영상 및 악플의 게시는, 해당 당사자의 자존과 명예는 자신의 의사와는 전혀 관계없이 하루아침에 나락으로 떨어뜨림과 동시에 치명적인 정신적 공황에 빠지게까지 한다. 이러한 사이버 명예훼손은 경찰청 통계에 의하면 지난해 1만 28건으로 매년 50% 이상 증가하고 있다.

정부 여당에서는 사이버모욕죄와 인터넷실명제를 강화하기 위한 정보통신망법을 개정하고자 하고 있다. 이에 소수의 악플러를 통제하기 위해 법률제정은 결과적으로 인터넷 공간을 감시하게 되어 개인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반대론자들은 주장을 하고 있다. 그 폐해의 심각성으로 인해 선플달기 운동본부, 학교및 여러 단체에서는 자발적으로 인터넷 선풀달기 자정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선플(칭찬성 댓글)의 한마디는 페르시아의 다리우스황제를 물리친 알렉산더왕의 작은 겨자씨 일화처럼 인터넷을 정화하는 힘찬 생명력의 불씨가 될 수 있으며, 케네스 블랜챠드의 소설에서 얘기하듯 고래까지도 춤추게 할 수 있는 신명나는 칭찬의 글이다.

     미국발 금융위기로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 그리고 더 더욱 갈등과 반목이 첨예하게 대립되는 요즘의 제주사회, 미래의 제주 모습을 그리기 위한 한마디의 칭찬, 선플을 인터넷에 다는 건 어떨까하고 생각해본다. (2008.10.22 한라일보, 컬럼 원고)

 

 

출처 : 목련 그리고 민들레
글쓴이 : mimok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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